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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적 재산으로서의 지식 근로자

Written by JoonPapa on . Posted in 조직, 지식, 지식 & 경영

출처 : “경영의 지배”(피터 드러커 지음) 의 17장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중

지식노동의 문제를 해결하느데 필요한 첫번째 요구사항은 지식근로자를 어떤 과업에 집중시키고 나머지 것들은 모두 제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 과업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적어도 가능한 한 제거할 수 있는 데까지는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뒤이어서 그것은 지식근로자 스스로 무엇이 과업이며 과업이어야 하는지를 규정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지식근로자만이 스스로 그것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식근로자 생산성에 관한 연구는 지식근로자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서 시작해야 한다.

  • 무엇이 당신의 과업인가?
  • 그것이 무엇이어야만 하는가?
  • 당신이 기여하거나 공헌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의 과업을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과 제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지식근로자 생산성 향상에 대해서는 아직도 여전히 충족되어야 할 하나의 핵심적 요구사항이 남아 있다. 우리는 다음의 질문에 대해 대답해야만 한다. “품질이란 무엇인가?
몇몇 지식노동에서 – 그리고 특히 높은 수준의 지식을 필요로 하는 노동에서 – 우리는 이미 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외고의사는 정기적으로, 특히 그들의 동료에 의해 측정되고 있는데, 그 기준은 어렵고도 위험한 수술의 성공률, 예컨대 개복 외과수술 환자의 생존율, 또는 정형외과 수술 환자의 완치율로 측정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지식노동에 대한 품질 평가는 대체로 측정이라기 보다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 이 경우 주요한 문제는 품질 측정상의 어려움이 아니다. 그것은 과업이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규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욱 구체적으로 과업의 차이를 확연하게 밝히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지식노동의 품질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것, 그리고 그 정의를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에 적용하는 것은, 크게 보아서는 과업을 규정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식근로자는 자본적 재산(capital asset: 사전적 의미로는 일반적인 재산과 달리 정상적인 기업 활동으로는 구입할 수도 팔 수도 없는 장기적 재산을 말한다)으로 간주되어야만 한다. 비용은 통제되어야 하고 절감될 필요가 있다. 반면에, 재산은 증가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육체노동자들은 생산 수단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분명 값진 경험을 많이 축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경험은 오직 그들이 노동을 하는 장소에서만 값진 것이다. 그것은 휴대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식근로자는 생산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두 귀 사이에 축적돼 있는 지식은 전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엄청난 자본적 재산이다. 지식근로자는 생산 수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성이 높다.
육체노동자는 조직이 그들이 필요로 하기보다는 그들이 조직을 더 필요로 한다. 반면에, 지식근로자는 그들이 조직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조직이 그들이 더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면 대부분의 지식근로자에게는 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식근로자에게 있어 그들과 조직 사이의 관계는 서로를 대등하게 필요로 하는 공생 관계(symbiotic relationship)다.

오늘날 경영자의 임무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기관의 재산을 보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해답이 필요하다.

  • 개별 지식근로자자 지식이 하나의 재산으로 되는 경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지식이 어떤 기관의 주요 재산이 되는 경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최고로 생산성이 높은 지식근로자를 유인하고 지속적으로 보유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인 필요한가?
  • 지식근로자의 증간된 생산성을 조직의 성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