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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능숙한 통제

Written by JoonPapa on . Posted in 감성, 감정, 비즈니스

… 직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사람과 관련된 상호적인 일을 더 많이 떠맡게 된다.
높은 직위의 이상들은 자기 시간의 거의 90%를… 사람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데 쓴다.
효율적인 리더가 되는 핵심 요인은 자아를 창조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일이었다.
……………….- 워렌 베니스(Warren Bennis), 버트 나누스(Burt Nanus)
  1.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은 직장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특히 리더에게 있어서 가중 중요한 덕목이다.
  2. 합리성(이성)과 감정은 반대되는 개념인 것 같지만, 실상 감정이 없다면 합리성도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감정이 없다면 비즈니스에서 어떤 대안을 선택하거나 결정할 수 없게 된다.
  3. 끊임없는 걱정과 망상은 정신적 고통을 유발한다.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 마음을 집중하고 관찰하는 것이다.
  4.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다섯 가지 단계는 자기 인식, 자기 수용, 자기 조절, 자기 탐구, 자기 표현이다.
  5. 자기 인식은 내명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것을 목격자, 즉3자인 것처럼 그냥 바라봄으로써 감정에 휘둘리는 자신을 관찰할 수 있다.
  6. 자기 수용은 자기 인식을 통해 관찰한 감정을 아무런 판단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기 조절은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에너지를 조절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7. 자기 탐구는 감정의 원인이 되는 배경을 아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일반적인 감정은 행복, 슬픔, 열의, 두려움, 감사, 분노, 죄의식이고, 이런 감정들은 그 원인을 갖고 있다. 자기 표현은 이러한 원인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8. 타인에 대한 분노와 자신에 대한 죄의식을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이러한 감정을 올바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용서를 통해 이러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9. 타인의 감정을 다룬다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업무와 관계에 있어서 향상을 꾀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기법으로는 알아차리기, 수용하기, 가라앉히기, 질문하기, 경청하기가 있다

이성의 핵심

많은 사람들이 감정은 합리적인 사고와 정반대라고 믿는다. 하지만 과학적인 증거는 그렇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감정이 합리성을 압도해 버릴 수 있지만, 감정적이지 않고는 합리적일 수 없다. 인간 종의 진화나 인간의 개인적 발달에서 보면, 감정은 사고보다 앞서서 나타난 것이다. 신경생리학자인 안토니오 다마시오(Antonio Damasio)는, 합리성은 대부분 정서와 감정으로 이루어진 보다 깊은 조절 장치에 의존한다고 지적한다. 특정한 상황에서 감정은 이성을 파괴할 수 있지만, 감정이 없으면 이성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전통적인 인지 모델(Cognitive Model)에서는 ‘감정의 위축도 비합리적인 행동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
다마시오에게는 엘리엇이라는 환자가 있었다. 그는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는데, 뇌에 작은 종양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는 종양제거 수술 중에 사고로 전두엽(사고 중추)와 소뇌 편두(감정 중추)를 잇는 연결선이 잘리고 말았다. 수술에서 회복이 되었을 때, 엘리엇은 달라져 있었다. 그는 자기 삶에서 겪었던 비극들을 떠올릴 때, 그 사건의 격렬함과는 조화되지 않는 냉담함과 무관심으로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마치 자신이 그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라 관찰자인 것처럼 말이다. 다마시오는 그 수술로 인해 엘리엇이 자기감정에서 분리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엘리엇은 생각할 수는 있었지만 느낄 수는 없었던 것이다.

엘리엇은 지능을 잃지는 않았지만, 자기 직업에는 전혀 적응할 수가 없게 되었다. 감정이 없이는 어떤 결정도 내리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마시오는 엘리엇에게 다음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골라 보라고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러자 엘리엇은 다양한 시간대에 대해 찬반양론을 펼치며 긴 설명을 늘어놓았지만, 결국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없었다. 감정이 없는 그는 자신이 보다 선호하는 것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성은 선택해야 할 일련의 방법을 찾거나 논쟁을 이끌어 낼 수는 있지만,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요인이 필요하다. 선택을 하기 위해서 우리 마음은 각각의 대안들에 대해 감정적인 무게를 잴 필요가 있고, 감정을 경유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무의식적인 감정은 당신의 결정 과정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절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완돼 있으면서도 상황을 알아차리고 있는 상태가 요구된다.그렇지만 견디기 어려운 환경에 맞닥뜨렸을 때는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기가 어렵다.

출처 : [깨어 있는 리더들의 비즈니스 의식 혁명 7가지 원칙](프레드 코프맨 지음, 출판사:물병자리)의 제8장 ‘감정의 능숙한 통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