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경영의 지배”(피터 드러커 지음)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식사회로’ 중

지금 우리는 새로운, 세번째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지금부터 경제 발전, 생산성, 그리고 ‘지식을 지식에 적용’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식의 전환에 있어 세번째 단계인데, 이것이 어쩌면 최종 단계가 될지도 모른다. 보다 많은 결과를 얻기 위해 지식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사실상 우리가 말하는 경영이다.

그러나 지금 지식은, 어떤 ‘새로운’ 지식이 필요한가, 그 지식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가, 그 지식을 효과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규정하기 위해 체계적이고도 목적 지향적으로 적요되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식은 체계적인 혁신에 적용되고 있는 중이다.

지식의 역사에 이전의 두 단계, 즉 지식을 도구와 제조 공정, 제품에 적용한 첫번째 단계, 그리고 지식을 인간의 노동에 적용한 두번째 단계와 마찬가지로 지식혁명 혹은 경영혁명은 전세계에 휘몰아쳤다.

지식혁명은 지식을 필수적인 자원으로 만들었다. 물론 토지와 노동과 자본 역시 중요한 생산요소들이다. 그것들 없이 지식만으로는 아무 것도 생산할 수 없으며 아무 성과도 낼 수 없다. 그러나 지식에 지식을 적용하는 효과적인 경영만 있으면 다른 자원들은 언제나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지식이 ‘하나의 자원’이 아니라 ‘자원 자체’가 되었다는 사실이 바로 지금의 사회를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로 규정짓게 한다. 이런 사실이 근본적으로 사회 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사회적/경제적 원동력을 창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