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 존중하기
이 글을 그만 읽어라(지금 당장!). 이런 명령을 들으면 당신은 글을 읽지 않을 싶을지도 모르지만, 동시에 강한 거부감이 들 것이다. 그건 당연한 현상이다. 당신의 자율성, 다시 말해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침범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허용된 자율성이 클수록 다른 사람의 자율성을 침범할 가능성이 크다.
자율성을 너무 확대하거나 제한하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감정은 협상에 방해가 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모두 적절한 자율성을 보장받고 싶어한다. 누군가가 우리의 자율성을 침범할 때 그것이 의도적이건 아니건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자율성을 존중받을 때 우리는 참여의식을 느낀다. 그러므로 협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라.
자율성이란 무엇인가?
에드워드(Edward Deci) 박사는 “The Psychology of Self-Determination, Lexington, 1980″에서 ‘의지(will)’는 우리가 우리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자기결정(자율성)은 그러한 의지를 활용하는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우리는 적절한 수준의 자율성을 원한다. 경찰관이 수갑을 채우면 마음대로 손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특별히 손을 사용할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수갑은 명백히 자율성을 침해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허용된 자율성이 클수록 다른 사람의 자율성을 침범할 가능성이 크다.
자율성을 너무 확대하거나 제한하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감정은 협상에 방해가 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모두 적절한 자율성을 보장받고 싶어한다. 누군가가 우리의 자율성을 침범할 때 그것이 의도적이건 아니건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자율성을 존중받을 때 우리는 참여의식을 느낀다. 그러므로 협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라.
- 자율성을 확대하라. 당신이 어떤 권한을 갖고 있건, 결정을 내리기 전에 권유를 하거나 새로 생각해낸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공동 브레인스토밍도 상호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내는 데 효과가 있다.
- 상대방의 자율성을 침범하지 마라. 동료 혹은 보이지 않는 이해 당사자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상의하는 것이 좋다. 혼자 결정을 내려도 되는 이슈들이 무엇인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상의해 하는 이슈들은 무엇인지를 일일이 동료들과 따져 보는 것이 유익하다. 상대방의 자율성을 존중해 줌으로써 상대방뿐 아니라 당신 자신에게서도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 심리적 반발 : 누군가 우리의 자율성을 침범할 경우 경험하는 감정. 즉, 행동 방법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선택 방안을 갖고 있는데, 다른 누군가가 그러한 선택 방안 가운데 한 가지를 없애거나, 아니면 없애겠다고 위협할 때 느끼는 심리. 우리는 이제 우리가 침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그 선택 방안을 이전보다 더 하고 싶어 하게 된다.
의사 결정을 할 때 어떤 결정을 상대방과 상의하면서, 즉 상대방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내려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러분의 의사결정이 (1)정보를 주기만 해도 되는 결정 (2) 상대방과 상의해야 하는 결정 (3)상대방과 협상해야 하는 결정 중 어디에 속하는지 멀저 알아보아 한다.
출처 : “논리와 이성을 뛰어 넘어 감성의 설득하라.” (로저 피셔, 다니엘 사피로 지음, 도서출판 두드림) 5장 ‘자율성 존중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