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Written by JoonPapa on . Posted in 스토리텔링

연예 산업에서부터 기업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직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우리는 성공적인 이야기라면 모두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기본 구성요소가 있다.

  • 이야기에 담긴 열정(Passion),
  • 청중을 이끌어 자신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영웅(Hero),
  • 영웅이 반드시 맞서 싸워야 하는 악당(Antagonist),
  • 영웅을 성장하게 만드는 깨달음의 순간(Awareness),
  • 앞의 모든 과정을 거친 후 뛰따르는 영웅과 세상의 변화(Transformation),
  • 이것이 바로 모든 이야기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기본 요소이다.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힘, 열정

    모든 설득력 있는 이야기에는 열정, 다시 말해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거나, 심지어 갈망하게 하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 열정은 더는 축소할 수 없는 응집된 핵심이자 중요한 발화점으로, 그 곳에서 모든 이야기가 탄생한다. 열정은 필수다.
    청중의 마음속에 이야기를 새겨 넣는 것은 열정이다. 애초에 청중의 관심을 이야기로 끌어당기는 것도 열정이다. 청중이 여럿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야기를 듣는 한 무리의 청중은 각기 다른 욕구와 욕망을 가진, 산만해지기 쉬운 개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극인들은 극장에 처음 방문한 관객이나 까다로운 관객을 ‘냉담하다’고 표현한다. 이런 관객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먼저 ‘흥을 돋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열정의 역할이다. 열정은 관심에 불을 지펴 더 많은 것을 듣고 싶게 자극한다. 또한 우리를 청중이라는 이름 아래 뭉치게 한다. 이렇게 뭉칠 때 거대한 힘이 솟아나면서, 우리는 자아를 초월함과 동시에 자아를 강화하게 된다.

    사람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영웅

    쏟아 부을 대상이 없다면 열정이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래서 영웅이 필요하다. 영웅은 우리는 말하는 이야기 요소 중 두 번째이다. 영웅은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영웅이라 해서 슈퍼맨이나 손자를 구하려고 불타는 건물 속으로 뛰어드는 할머니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영웅이란 청중에게 관점을 제공하는 인물을 말한다.
    관점은 이야기가 마치 두 발을 딛고 서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현실성을 부여하는 수단이 되어야 하고, 청중이 이야기와 자신을 동일시 할 수 있는 척도가 되어야 한다. 이야기 속에서 영웅은 우리의 대리인자 안내자이다. 세상을 보는 영웅의 관점은 청중이 이야기 속에 들어설 공간을 마련해 준다.
    청중이 영웅의 관점과 자신의 관점을 동일시하려면 영웅이 처한 상황 속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영웅의 역할 중 일부는 청중에게 일치감을 부여하여 그들이 쉽게 영웅의 입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 악당

    문제가 없다면 이야기는 말라서 사려져 버릴 것이다. 악당과 그 악당이 영웅에게 던져주는 갈등은 이야기의 중심에서 살아 숨쉬는 심장이다. 악당은 영웅이 극복해야 하는 장애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다. 영우이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려고 애쓰고 있다면 산이 바로 악당이 되는 것이다. 영웅에게 아무런 장애가 없다면, 사실상 이야기도 없는 셈이다. 수비수들이 없었다면 마이클 조던이 공중으로 뛰어올라 골대 안으로 공을 넣는 것은 그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비수들이 있어식 때문에 조던의 유명한 경기가 큰 뉴스거리이자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치열한 경쟁심이 혼을 쏙 빼 놓기는 하지만, 기억 속에 이야기를 각인시키는 것은 영웅의 승리로 발산되는 감정이다.

    마술같은 힘을 주는 깨달음의 순간

    그렇다면 무엇이 영웅을 승리하게 만드는가? 악당은 어떻게 패배하게 될까? 정말 형편없는 이야기에서라면 말도 안되는 행운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이상한 인물이 나타나 비밀 금고를 열겠지만, 잘 짜인 이야기에서는 깨달음의 순간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깨달음은 영웅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영감이다. 감정은 영웅이 행동을 취하도록 이끈다. 하지만 올바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노력은 허사가 되고 말 것이다.

    이야기의 완성, 변화

    변화는 잘 만들어진 이야기라면 반드시 품고 있어야 하는 요소이다. 다른 요소들에 주의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자연스럽게 갖추게 되는 요소이다. 영웅이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행동을 취하면 그 자신은 물론이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도 함께 변한다. 이것은 ‘공간’이라는 요소와도 관련이 있다. 변화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전달되는 장이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다섯 가지 요소에 대한 점검표

  • 열정 : 내가 왜 그 이야기를 했을까? 왜 그 문제에 신경을 쓸까? 이야기를 듣는 사람도 신경을 썼을까?
  • 영웅 : 누구에 관한 이야기였나? 듣는 사람도 주인공의 관점을 받아들였을까?
  • 악당 : 주인공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는가? 그 이야기를 한 것이 나와 듣는 사람에게 어떤 느낌을 주었을까?
  • 깨달음 :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은 무엇을 배웠을까? 이야기가 빛을 발하게 하려고 사실에 덧붙인 것은 무엇인가?
  • 변화 : 이야기 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 출처 : “5가지만 알면 나도 스토리텔링 전문가”(리처드 맥스웰/로버드 딕먼 지음, 지식노마드)중 1장 “누구에게나 있는 이야기 본능”중에서
    스토리텔링, 이야기, 이야기의 다섯가지 요소

    Tags: , , , , , , ,

    Trackback from your site.

    Leave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