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힘 2/2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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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놀이, 학습, 그리고 발달(Play, Learning, and Development)
1장 아동의 학습 방식에 대한 오해들
1.아동의 학습 방식에 대한 세 가지 오해
*‘지켜보기 식 Watch me’ 학습 및 지도 이론
교사를 따라하거나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서는 새롭고 복잡한 기술을 배울 수 없다.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유아와 아동에게 ‘지켜보기 식’학습법은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 위에 또 다른 활동을 강요하는 식으로 나타난다. 유아와 아동의 자기 주도적인 활동을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어른들의 눈에는 아이의 행동이 별 의미없어 보일지라도 아이 나름대로는 대단한 목적과 의미심장함을 지니고 있을 수도 있다. 아이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활동을 완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자유를 준다면 집중력과 주의력을 기를 수도 있다. ‘의무감보다 애정이 더 나은 선생님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효과적인 학습은 자기 주도적이면서도 즐거운 활동, 즉 놀이와 사랑의 결합이다. 효과적인 지도를 위해서는 유아나 아동들처럼 의사소통 기술이 제한되어 있고 자신의 관심사와 능력, 재능을 오로지 행동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경우에는 가르치는 사람이 배우는 사람을 지켜봐야 한다.
*‘어린 스펀지’학습 및 지도이론
‘어린 스펀지’이론은 하버드 대학 심리학자인 제롬 브루너가 “우리는 어떤 아동도 몇 살이든 어떤 주제든 지적으로 책임 있게 가르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면서부터 신빙성을 얻었다.
그러나 유아와 아동들은 주어진 모든 정보를 흡수할 수 있는 어린 스펀지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추상성과 복합성을 가진 정보다 어른들보다 습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차이점은 부분적으로는 정신적 능력이 아직 미성숙하다는 점을 반영하기도 한다. 반면 이 세상이 아이들에게도 여전히 새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반증하기도 한다. 유아와 아동들이 자꾸만 꾸물대는 이유는 새로운 눈과 귀로 이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당연하게 여기고 더는 흥미를 찾을 수 없는 것들에 아이들은 사로잡혀 열광한다.
*‘자세히 들여다보기 식Look Harder’학습 및 지도이론
어른들은 외부세계를 자신의 정신적인 활동과 독립된 존재로 보기 때문에 유아와 아동이 아주 일찍부터 배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가 아는 세상은 유아와 아동이 아는 세상과 다르다. 생애 첫 몇 해 동안 아이들은 ‘지켜보기’나 ‘흡수하기’나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학습하지 않는다. 놀이에 기반을 둔 학습 경험을 통해 이 세상을 구축하고 또 구축하면서 배워나간다. 유아기와 초기 아동기에는 다른 연령대보다 놀이를 통한 학습과 발달의 합류가 훨씬 많이 이루어진다. 학습은 아이들의 지적 발달 수준에 의해서만 제한을 받는, 놀이에 기초한 경험의 산물이다.